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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책 리뷰] 저소비 생활 _ 가제노타미 지음

by 신 선 2026. 2. 7.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이 책은 베스트셀러다. 그런고로 꽤 오래전부터 여러 곳에서 추천을 받아 나의 <읽을 책 목록>에 저장되어 있었다. 그러나 읽고 싶어도 인기가 많은지라 좀처럼 대여가 힘들었고, 늘 예약이 꽉 차 있었다. 그리고 기다림의 끝에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책 내용

 책 <저소비 생활>은 단순히 돈을 덜 쓰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저자 가제노타미는 '절약'이라는 단어에 따라 붙는 궁핍함과 인내의 이미지를 벗겨내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임으로써 오히려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저소비 생활'이란 무조건 참고 견디는 생활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에 맞지 않는 소비를 과감히 내려놓는 태도에 가깝다.

 

 저자는 우리가 과도한 소비를 하게 되는 이유로 사회적 비교와 불안, 그리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을 지적한다. SNS와 광고 속에서 끊임없이 더 나은 삶의 이미지를 접하다 보니, 실제로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나 경험에 소비를 욕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소비는 일시적인 만족만을 줄 뿐, 곧 또 다른 결핍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면에서 <저소비 생활>은 나는 무엇을 원하고 무엇에 행복을 느끼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도록 이끈다. 

 

 책의 핵심 메세지는 분명하다. 저소비는 가난해서 하는 선택이 아니라, 자기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적극적인 선택이라는 점이다. 남들이 좋다고 말하는 것, 사회적으로 성공의 기준처럼 여겨지는 소비패턴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나에게 정말 의미 있는 것만 남기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비는 줄어들고, 삶은 단순해진다.

 

 이후 저자는 의식주 전반에 걸쳐 자신의 저소비 경험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꼭 필요한 물건만 오래 사용하는 법, 유행보다 취향을 우선시 하는 옷차림, 불필요한 외식과 즉흥적인 지출을 줄이며 0원으로 시간을 보내는 법 등이 담겨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거창한 목표나 극단적인 절약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누구나 시도해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들로 구성되어 있어 공감을 자아낸다.

 

 또한 <저소비 생활>은 돈의 문제를 삶의 태도와 연결한다. 소비가 줄어들자, 저자는 시간과 에너지에 여유가 생겼고, 그 여유는 다시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더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덜 가져도 충분하다는 감각을 회복했을 때 비로소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저소비를 통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약속하지 않는다. 대신, 돈에 끌려다니지 않고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가는 법을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설득한다. 소비에 지친 사람, 남들과 같은 속도로 살아야 한다는 압박에 피로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저소비 생활>이 삶의 속도를 다시 조절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줄 것이다.

 

느낀 점 + 실천해 볼 만한 것들

 핵심은 두가지다. '저비용' 그리고 '고만족'.

#저비용 이란 키워드에 이끌려 이 책을 선택했지만 읽다보면 한참을 #고만족 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어떤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스럽게 하는가.'

저자는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계속해서 이런 질문들을 던진다. (왜 이 책이 베스트셀러인지 알겠다. 처음엔 너무 안읽히고, 글자가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아 대충 읽었는데 뒤로 갈수록 정말 중요한 인생의 깨달음을 얻게 된다.)

결국 나 자신을 잘 아는 것이 저비용으로 고만족을 느끼는 방법의 핵심이다.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참 많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부터 나는 행복해질 수 있다.

가진 것에 감사하고, 만족할 수 있다면 더 많은 비용을 들여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이미 저소비 생활형 인간이다. ㅎㅎ

 

평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를 고민하고 있다면 읽어보길 권유하고 싶다. 이 책을 읽다보면 철학적 질문들로 나를 이끄는데, 그 답을 찾아가는 것이 바로 독서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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