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7 [책 리뷰]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석원 지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정말 오랜만에 집어든 책, 가끔 붕 뜨는 시간과 마음을 달래는 데엔 역시 책 만한 것이 없으므로. 이제 '사랑'은 지긋지긋하니, 사랑이 주제가 아닌 것 같은 책을 찾아 첫 장을 넘겼는데 내용이나 문체가 신선하고 담백(하면서도 찌질?)한 것이 마음에 들어 골랐다. 책 내용 책은 이렇다. 작가는 계동의 자주 가는 홍찻집에서 한 여자를 소개팅으로 만나게 된다. 평소 취향과는 거리가 먼 그녀를 그 곳에서 처음 만나 사랑하게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적혀있다. 물론, 어떻게 그녀를 소개받게 되었는지- 만남 이전의 스토리와 만남 이후- 아주 현실적인 문제들로 점철된 이별까지도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작가가 사랑을 하는 동안 느낀 모든 감정은 지난 날의 내가 사랑때문에 곤란해지고 무너졌던 모든.. 2022. 5. 5. [책 리뷰] 안녕, 소중한 사람/정한경 지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나의 괴로움을 빠르게 눈치 챈, 나의 소중한 사람으로부터 선물받았다. 책 내용 가끔씩 잊고 살지만 우리 곁엔 소중한 것들이 참 많다. 소중한 사람, 소중한 추억, 소중한 감정 등.. 또한 나 역시 누군가에겐 반드시 소중한 존재이다. 은 익숙함 뒤에 가려진 삶의 소중한 것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떠올리고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익숙한 듯 당연한 듯 존재하는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깨닫고 더욱 소중하게 대할 수 있도록. 지친 당신에게 건네는 작가의 따뜻한 위로가 담겨있고, 사랑에 대한 작가의 성숙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다. 다음은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책의 한 구절들. [그런 사람이고 싶다] 고난이 없기를 기도하기보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찾아낼 줄 아는 사람. 생각과 다른 결과에 좌절하.. 2021. 12. 13. [책 리뷰] 그래도, 사랑/정현주 지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다. '언젠가 너로 인해 울게 될 것을 알지만 그래도, 사랑.' 이것은 나의 사랑이야기다. 난 정말이지,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이게 사랑이었음 싶었다. 꼭! 사랑이길 바랐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사랑인지, 아닌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며 난 딱 한 사람 당신만을 생각했고, 이 책을 읽으며 그가 내 사랑인지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했다. 과연 이건 사랑일까 아닐까? 그저 사랑이고 싶어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어쩔 수 없는 사랑인지. 이 글을 쓰며 그 답을 찾아보려고 한다. 책 내용 + 느낀 점 + 실천해 볼 만한 것들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리워하고, 다시 만나는 일. 그 모든 과정이 사랑이며 또 그 모든 과정의 사랑을 담았다. 책.. 2021. 10. 16. [책 리뷰] 답장이 없으면 슬프긴 하겠다/가희 지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말해 뭐해, 사랑 때문이지. 지겨울 이 마음이 지속된 지 이제 2달쯤 됐나. 그놈의 사랑, 사랑, 사랑! 그 망할 (그러면서도 좋을) 사랑 때문에 내 일상은 빠르게 무너져 갔고, 책을 펼친 것도 오랜만, 서평을 작성하는 것도 오랜만이 됐다. 이렇게라도 작게나마 다시 일상을 회복할 수 있으려나. 책 내용 사랑에 상처받고, 이별에 아파하고 그런 이야기들이다. " 사랑 또 사랑, 그리고 사랑, 그래도 사랑.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겠지만. " 느낀 점 + 실천해 볼 만한 것들 1. 애매한 감정으로는 연락하지 말 것. 내 감정을 들여다보고, 그 감정에 확신을 얻어야 상대의 마음을 구할 수 있다. 구하고자 할 때 설령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금방 회복할 수 있으려면 이게 맞다. 쉽게 말해 '.. 2021. 9. 29. [책 리뷰] 오늘 밤은 너랑 소주 한 잔 하고싶어/이동진 지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소주가 한 잔 당겼나...? 너랑 한 잔 하고 싶었나...? 오늘 밤에 심심할 것 같았나...? 그것도 아니면 작가가 나랑 소주 한 잔 하면서 무슨 얘기를 할지 궁금했나...? 책 내용 가볍지만 가볍지 않고, 진솔하지만 무겁지 않은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지극히 사적인 비밀이야기들을 덤덤하고 담담하게 소주 한 잔 털어 넘기듯 책 한 권에 털어놓았다. 작가의 많은 생각들이 본연의 문체로 솔직 담백하게 적혀 있었다. 기억에 남는 몇몇 글들을 옮겨적고 더 이야기해보겠다. [위로 2] 네가 괜찮아지는 모습을 보면 내가 위로를 받아서 너를 위로하는 게 내가 나를 위로하는 거였어. 내가 아끼고, 내게 소중한 사람들이 힘들때 나는 그들에게 조용한 위로가 되어주고 싶다. 위로가 되어주는 사람,.. 2021. 8. 9. [책 리뷰] 더 사랑하고 싶어서/고도원 지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샛노란 표지가 얼마나 예쁜지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컴퓨터 화면의 RGB컬러로는 담을 수 없다. 그 무엇보다 봄 같은 정말 화사하고 아름다운 노랑이다. 꽃갈피처럼 두꺼운 책 사이에 끼어놓고 말린듯한 압화마저도 예쁘다. 벌써 책 표지의 예쁨으로 내 감성이 차오른다. 도서관 수많은 책들 중에 이 책이 골라진 데에는 역시 표지의 힘이 크다. 나의 X에게 전화를 걸기 전 빌려 읽었다. 일찍이 하태완 작가의 서평에 등장했던 그 X가 맞다. 3년 만에 전화를 걸어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너무 떨리는 마음에 책의 어느 한 구절이라도 내 마음에 닿으면 그걸로 용기를 내보기 위해 책을 읽었다. 그리고 이 계획은 꽤나 성공적이었다. X와는 재회하지 못했다. 그러나 X와의 관계가 표면적.. 2021. 7. 1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