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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14

[책 리뷰] 더 사랑하고 싶어서/고도원 지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샛노란 표지가 얼마나 예쁜지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컴퓨터 화면의 RGB컬러로는 담을 수 없다. 그 무엇보다 봄 같은 정말 화사하고 아름다운 노랑이다. 꽃갈피처럼 두꺼운 책 사이에 끼어놓고 말린듯한 압화마저도 예쁘다. 벌써 책 표지의 예쁨으로 내 감성이 차오른다. 도서관 수많은 책들 중에 이 책이 골라진 데에는 역시 표지의 힘이 크다. 나의 X에게 전화를 걸기 전 빌려 읽었다. 일찍이 하태완 작가의 서평에 등장했던 그 X가 맞다. 3년 만에 전화를 걸어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너무 떨리는 마음에 책의 어느 한 구절이라도 내 마음에 닿으면 그걸로 용기를 내보기 위해 책을 읽었다. 그리고 이 계획은 꽤나 성공적이었다. X와는 재회하지 못했다. 그러나 X와의 관계가 표면적.. 2021. 7. 14.
[책 리뷰] 청춘불패/이외수 지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지난 달, 그러니까 2021년 6월 중순 즈음. 영종도에 가족들과 함께 선녀풍 물회를 먹으러 갔다. 그 곳은 아주 유명한 맛집이어서 무려 3시간을 넘게 기다린 후에야 밥을 먹을 수 있었는데, 그 3시간 중의 절반을 이 책과 함께 했다. 그때 마침 읽고 있던 책을 차에다가 두고 내리는 바람에 2층 대기하는 카페에 꽂혀있던 책 중 하나를 골라 읽었는데 그 곳엔 이외수 작가님의 책이 굉장히 많았고, 또 는 친필사인까지 받은 책이었다. 도 있었지만 어쩐지 제목으로는 쪽이 더 끌려서 읽시 시작. 내용과 표현이 너무 재밌고 웃기고 감동적이라 한참 푹 빠져 읽다가 대기번호가 호출되어 끝까지 읽지 못하고 집으로 왔는데, 자꾸 책 내용이 아른 아른 생각이 나더라니. 결국엔 완독을 위해 책을 빌렸다.. 2021. 7. 11.
[책 리뷰]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유은정 지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대인관계에서 생기는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자가 치유 시리즈 2번째 책, 앞서 소개한 와 함께 골랐다. 전작이 '말투가 대체 뭐길래 왜 이리 아픈가' 궁금해서 고른 책이었다면 이 책은 제목부터 감이 딱 오겠지만 '나'를 위한 책이다. 나? 그렇게 예민한 성격 아니다(진짜로). 그런데도 네 말이 기분 나쁘다. 그건 내가 예민해서, 유약해서가 아니라 진짜로 네가 너무한 거다. 그리고 책 중심부에 버젓이 적혀있다. "psychological therapy (심리 테라피)" 뭐지.. 이 과학적이면서 근거 있을 것 같은 든든한 느낌은.. 굳이 상담받으러 가지 않아도 내 마음 치유해줄 것만 같은 느낌은.. 유은정 작가님 아무래도 (똑똑한) 내 편인 것 같은데? 책 내용 역시나. 첫 장을 넘기자.. 2021. 6. 30.
[책 리뷰]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김범준 지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대인관계에서 생기는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자가 치유 시리즈 1번째 책, 언제부터였을까, 친구들을 만나 하루 종일 재밌게 놀다가 집에 들어와서는 잠자기 전 오늘의 대화를 곱씹어보는 습관이 생긴 것은? 괴롭게도 특히 그 대화중에 상처로 남은 말들만 골라 더욱 곱씹어보게 된다. 말은 곧 대화이며 마음의 창이며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며 고래도 춤추게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누군가에겐 때때로 비수가 되기도 한다. 내가 건넨 칭찬에 그 사람은 톡톡 쏘는 말투로 나를 무시했고, 내가 털어놓은 고민도 "그까짓 게 뭐 대수라고" 라는 말투도 대답했다. 물론 나는 기분이 나빴고 상처를 받았으나 정작 그 사람은 내게 미안해하거나 "아차 실수!"라는 기색조차 없었다. 그러면 나쁜 건 그 사람인가? 그.. 2021. 6. 28.
[책 리뷰]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김하나, 황선우 지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작년 겨울, 혜승네 집에 초대되어 하룻밤을 자고 갔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친구인데 오랜만에 남친이 아닌 절친과 함께 맛있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며 '나중에 나이 들어 이렇게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었다. 그리고 모름지기 책은 친구네 집에서 빌려보는 게 고르기 쉽다는 내 지론에 따라 책장을 구경하다 발견하게 된 . (줄여서 여둘살이라 부를래) ​ 제목부터가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라니! 어젯밤 내가 상상했던걸 현실로 이룬 사람들의 얘기가 궁금했고, 표지 일러스트도 매력적이었고, 에세이? 내가 좋아하는 장르고. 홀린 듯이 책을 집어 들고, 이 외에도 5권을 더 챙겼다. 은 빌려온 책 중에서도 가장 먼저 펼쳐서 읽기 시작해 재미난 내용에 후루룩 다 읽고, 리뷰도 가.. 2021. 6. 24.
[책 리뷰] 요니나의 월급쟁이 재테크/김나연 지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사회초년생은 아니지만, 사회초년생의 마음으로 재테크 공부를 시작한다. 한 살이라도 더 어렸을 때, 진작에 시작했다면 얼마나 좋았으련만.. 나는 그러질 못했지. 이미 지나온 길에 후회해봐야 하등 쓸모없다. 그냥 지금부터라도 사회초년생처럼 재테크를 시작해야 한다. 늦었는데, 그나마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니까. 앞으로 남은 인생의 첫 날인 오늘부터라도 시작하는 게 맞다. ​ 을 읽고 난 후, 재테크에 조금 눈을 떴다. 이후 관심이 더 생겨 월급관리 재테크 책을 또 골랐다. 조금 웃길 수도 있겠으나 크로스 체크하는 마음으로(ㅋㅋ) 또 다른 사람의 또 다른 재테크 방법은 무엇일까? 궁금해하며, 메모해가며. ​ 책 내용 과 는 월급관리라는 주제는 같지만 그 방법에 대해 같은 걸 .. 2021.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