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22 [책 리뷰] 오늘 밤은 너랑 소주 한 잔 하고싶어/이동진 지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소주가 한 잔 당겼나...? 너랑 한 잔 하고 싶었나...? 오늘 밤에 심심할 것 같았나...? 그것도 아니면 작가가 나랑 소주 한 잔 하면서 무슨 얘기를 할지 궁금했나...? 책 내용 가볍지만 가볍지 않고, 진솔하지만 무겁지 않은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지극히 사적인 비밀이야기들을 덤덤하고 담담하게 소주 한 잔 털어 넘기듯 책 한 권에 털어놓았다. 작가의 많은 생각들이 본연의 문체로 솔직 담백하게 적혀 있었다. 기억에 남는 몇몇 글들을 옮겨적고 더 이야기해보겠다. [위로 2] 네가 괜찮아지는 모습을 보면 내가 위로를 받아서 너를 위로하는 게 내가 나를 위로하는 거였어. 내가 아끼고, 내게 소중한 사람들이 힘들때 나는 그들에게 조용한 위로가 되어주고 싶다. 위로가 되어주는 사람,.. 2021. 8. 9. [책 리뷰] 연애하지 않을 자유/이진송 지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제목보다 부제 : 행복한 비연애 생활자를 위한 본격 싱글학!에 더 꽂혔다. 요즘 내가 싱글라이프 그리고 비연애에 관심이 많다. 좀 더 나아가면 비혼까지도. 연애를 안 하겠다, 결혼을 안 하겠다-는 건 아닌데 기왕이면 혼자서도 잘 살고 싶다. 혼자여도 좋은 삶에 사랑을 끼얹어야 연애든 결혼이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혹은 연애든 결혼이든 하지 않게 되더라도 혼자력으로 잘 살고 싶어서. 늘 쉼 없는 연애에 지쳐버린 나머지 당분간은 '화려한 솔로'생활을 영위해보고 싶어 졌다. 끊임없이 다가오는 썸 아닌 썸(?)들과 도저히 발을 뺄 수 없는 연애의 시장 속에서 어떻게 하면 행복한 비연애를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으로 책을 골랐다. (혹시나 철벽 치는 기술 같은 거라도 있다면 .. 2021. 8. 3. [책 리뷰] 오늘을 조금 바꿉니다/정다운 외 5명지음 * 단순한 삶을 꿈꾸는 미니멀 라이프 시리즈 다섯 번째 책 : 오늘을 조금 바꿉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나의 지구가 아파한다. 내가 (미니멀 라이프 실천하겠다며) 버린 쓰레기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깨끗하게 분리배출하면 괜찮겠지, 재활용품이잖아? 아니다. 재활용되지 않는 쓰레기가 훨씬 많다. 훨씬 많다의 수준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재활용되는 쓰레기는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를 실천해야 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10년 전 이야기를 꺼내보겠다. 아니다, 정확히는 10년은 안됐다. 어쨌거나 대학에서 다른 전공의 기초과목을 이수하기 위해 내가 선택한 것은 '환경학 개론'이었다. 환경에 관심 많은 여자인 나.. 2021. 7. 29. [책 리뷰] 오늘부터 그 자리에 의자를 두기로 했다/윤주희 지음 * 단순한 삶을 꿈꾸는 미니멀 라이프 시리즈 두 번째 책 : 오늘부터 그 자리에 의자를 두기로 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집에 가고 싶지만, 집에 있기 싫은 나를 위한' 이라는 문구에 끌렸다. 예쁜 집, 예쁜 매장은 내 꿈이 아닌가. 그 중에서도 예쁜 매장 앞에 있는 예쁜 집에 대한 나의 로망과 욕구는 늘 한결같다. 매일 '집을 어떻게 꾸밀까?'라는 생각으로 온라인 집들이와 인테리어 전후 같은 영상이나 글을 찾아 보고, 모델하우스를 구경가기도 하고, 이제는 책까지 찾아 읽는다. 그리고 비울수록 아름다워진다는 비움의 미학, 최소한의 것들로 꾸밀수록 좋다는 미니멀 인테리어에 빠져들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깔끔하고 예쁜 집에 살 수 있을까? 퇴근 후 편안하고 예쁜 집에 얼른 돌아가 쉬고 싶지만, 막상 .. 2021. 7. 16. [책 리뷰] 더 사랑하고 싶어서/고도원 지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샛노란 표지가 얼마나 예쁜지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컴퓨터 화면의 RGB컬러로는 담을 수 없다. 그 무엇보다 봄 같은 정말 화사하고 아름다운 노랑이다. 꽃갈피처럼 두꺼운 책 사이에 끼어놓고 말린듯한 압화마저도 예쁘다. 벌써 책 표지의 예쁨으로 내 감성이 차오른다. 도서관 수많은 책들 중에 이 책이 골라진 데에는 역시 표지의 힘이 크다. 나의 X에게 전화를 걸기 전 빌려 읽었다. 일찍이 하태완 작가의 서평에 등장했던 그 X가 맞다. 3년 만에 전화를 걸어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너무 떨리는 마음에 책의 어느 한 구절이라도 내 마음에 닿으면 그걸로 용기를 내보기 위해 책을 읽었다. 그리고 이 계획은 꽤나 성공적이었다. X와는 재회하지 못했다. 그러나 X와의 관계가 표면적.. 2021. 7. 14. [책 리뷰] 청춘불패/이외수 지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지난 달, 그러니까 2021년 6월 중순 즈음. 영종도에 가족들과 함께 선녀풍 물회를 먹으러 갔다. 그 곳은 아주 유명한 맛집이어서 무려 3시간을 넘게 기다린 후에야 밥을 먹을 수 있었는데, 그 3시간 중의 절반을 이 책과 함께 했다. 그때 마침 읽고 있던 책을 차에다가 두고 내리는 바람에 2층 대기하는 카페에 꽂혀있던 책 중 하나를 골라 읽었는데 그 곳엔 이외수 작가님의 책이 굉장히 많았고, 또 는 친필사인까지 받은 책이었다. 도 있었지만 어쩐지 제목으로는 쪽이 더 끌려서 읽시 시작. 내용과 표현이 너무 재밌고 웃기고 감동적이라 한참 푹 빠져 읽다가 대기번호가 호출되어 끝까지 읽지 못하고 집으로 왔는데, 자꾸 책 내용이 아른 아른 생각이 나더라니. 결국엔 완독을 위해 책을 빌렸다.. 2021. 7. 11. 이전 1 2 3 4 다음